국제유가 고공행진 탓…"10월 물가에도 국제유가 상승분 반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근원물가는 3개월 연속 3.3%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올해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
지난 3월(4.2%)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9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3.4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물가가 3%대 중후반까지 다다른 것은 국제유가의 상승세 때문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월에는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11%였는데, 이번 달(9월)에는 -4.9%로 하락 폭이 둔화했다"면서 "기여도 차이가 0.3%포인트(p) 정도"라고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 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3.8%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 폭은 3.3%로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4.4%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6.4%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 부문은 4.6% 상승했다.
이를 구성하는 농축수산물은 3.7%, 공업제품은 3.4%, 전기·가스·수도는 19.1% 각각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2.9%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집세(0.1%)와 공공서비스(1.8%), 개인서비스(4.2%) 등 서비스 부문은 구성 요소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개인서비스가 1.29%p로 가장 높았다.
개인서비스를 구성하는 외식은 0.64%p, 외식제외는 0.65%p로 나타났다.
김 심의관은 "국제유가는 여태 상승한 부분이 다음 달(10월)에도 어느 정도 반영될 것"이라며 "서비스 물가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에 따라서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농산물은 계절적 영향을 보이기 때문에 여름철에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10월과 11월에는 하락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통계청 제공]
wchoi@yna.co.kr
jwchoi@yna.co.kr
최욱
wchoi@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