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美 국채금리 급등에 조달 비용 증가는 불가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현대백화점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4일 미국 국채금리가 튀어 오름에 따라 국내 회사채(AA+, 3년물) 금리도 27.5bp가량 오르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현대백화점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믿고 베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총 2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800억원인 2년물에 7천100억원, 모집액 1천200억원인 3년물에 1조100억원 등 총 1조7천200억원의 투자 수요가 이번 수요예측에 접수됐다.
가산금리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개별 민평금리 대비 -10bp와 -10bp로 모집액 기준 물량을 채웠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희망 금리밴드로 -30bp~+30bp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금리 변동성에 따라 지난 4일 기준 현대백화점의 개별 민평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2년물 22.7bp, 3년물 27.0bp씩 오르면서 조달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에도 총 3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금리는 2년물 3.747%, 3년물 3.821%였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현대백화점의 발행 금리는 반년 만에 약 8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량은 기업어음(CP), 일반대출 등 채무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현대백화점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압구정동, 삼성동, 판교 등 구매력이 높은 배후단지를 확보한 핵심 상권에 입지를 두고 있다"라며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여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가품 소비층을 확보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토대로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재무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2조680억원의 매출과 1천3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7.2%와 26.0%로 우수한 수준이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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