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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매각 재입찰 또 유찰…인수전 해 넘긴다(종합)

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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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주도 매각 예비입찰 PEF 1곳 접수…올해 유찰만 두 번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정원 기자 = MG손해보험 매각 재입찰이 또 다시 유찰됐다. 금융지주를 비롯해 사모펀드(PEF)들의 관심이 저조했던데다, 대주주인 JC파트너스 측이 재차 제기한 가처분 신청 역시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진 MG손해보험 인수전은 사실상 해를 넘기게 됐다.

5일 투자은행(IB)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된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는 한 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매자는 PEF로 알려졌다.

예보법상 단수의 원매자만 참여한 입찰의 경우 유효한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다. 사실상의 유찰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재입찰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 일각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해온 우리금융지주와 교보생명이 일찌감치 부정적인 스탠스를 나타내며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후 예보의 적극적인 세일즈에 힘입어 예비입찰을 앞두고 특정 금융지주와 일부 PEF가 설명서를 받아가며 재매각에 대한 훈풍이 부는 듯 했다.

하지만 정작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은 한 곳에 불과했다.

예보는 조만간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 금융위원회와 이번 재입찰 결과에 대한 분석과 함께 향후 재매각 계획 등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IB업계에서는 MG손해보험의 재입찰 유찰을 예견된 시나리오로 해석하는 모양새다.

JC파트너스가 지난달 말 법원에 신청한 '입찰절차속행금지가처분'도 결정타가 됐다.

이는 예보가 공고한 'MG손해보험 주식회사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공고'에 따른 MG손해보험의 제3자 주식인수 또는 계약이전 계약을 체결 등을 포함한 계약 절차 일체 중단을 구하는 가처분 소송을 뜻한다. MG손보의 공개 매각을 중단해달라는 뜻이다.

이로써 올해 초 이미 한 차례 유찰을 경험한 예보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다.

이번 재입찰이 또 다시 유찰되면서 JC파트너스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취하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반복되는 유찰 결과는 예보 주도의 매각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서다.

그렇다고 JC파트너스 주도의 매각이 성공하리라는 전망도 아직은 안갯속이다.

지난 8월 법원이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금융당국의 결정이 합당하다고 판단하면서 MG손해보험을 향한 시장의 의구심을 완전히 걷어내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선 MG손해보험이 연간 기준으로 보여줄 올해 결산 실적이 가장 큰 실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1분기 10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MG손해보험은 2분기 32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지만, 시장 부침 탓에 투자손실이 늘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예보와 대주주 주도의 재매각이 투트랙으로 진행돼왔지만, 현재로서는 어느것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원매자들 자체도 올해 결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새 회계제도 IFRS17이 MG손보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보고싶어 하는 원매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

[촬영 안 철 수]

jsjeong@yna.co.kr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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