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가운데 현대제철 노사도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철강업계에 파업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3일부터 전일까지 실무협의 및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상에서 기본임금 16만2천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주식 400만원, 현금 1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제시한 기본임금 15만원, 주식 400만원 1:1 매칭, 격주 주 4일제, 구내식당 중식 무료 제공, 정년퇴직자 70% 고용연장(재채용 확대) 등 임금성 안건 17건보다 진전된 안을 내놓은 것이다.
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 시 성과금 800%(직원 1인당 약 2천500만원)를 별도로 매년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1억8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직원 평균 인상률은 5.4% 수준이며, 가장 낮은 직급인 사원급 직원들의 인상률은 약 7.2%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모든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가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게 되면 포스코는 창립 이후 55년 만에 총파업이라는 변수를 만나게 된다.
사측은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대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임단협을 완료하지 못한 현대제철도 파업 리스크가 상존해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달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최종 가결한 바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기본급 18만4천900원 인상과 영업이익 25% 특별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실적 하락을 이유로 노조 요구안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제철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천9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4% 줄었다.
올 3분기 실적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9% 감소한 3천210억원으로 추정됐다.
(광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포스코노동조합이 6일 오후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2023.9.6 cbebop@yna.co.kr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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