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9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또다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보다 6.5bp 오른 4.7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0bp 오른 5.07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1bp 상승한 4.938%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고용 지표 발표 후 단숨에 4.86%까지 오르고, 30년물 금리도 장중에 5%를 웃돌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국채금리도 한때 5.2%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내 금리는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했으며,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확인하고 가야 한다는 신중론이 강화되며 오름폭을 축소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32.6bp에서 -29.1bp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한 주간 10년물 국채금리는 20bp 이상 올라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한 주간 23bp가량 올라 올해 들어 최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트레이드웹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TIPS) 금리는 3시 기준 2.547%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TIPS 금리와 5년물 TIPS 금리도 각각 2.472%, 2.609%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6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만명 증가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9월 고용은 지난 12개월 월평균 고용인 26만7천명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시장이 '괴물급 호조'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채권 금리는 빠르게 튀어 올랐다.
2년물 금리의 경우 단숨에 호가가 벌어지며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후 금리의 폭등세는 진정됐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8%로 시장이 예상한 3.7%를 0.1%포인트 웃돌았다. 9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가량 오르며 전달 수치와 시장이 예상했던 상승률보다 둔화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12월 인상 가능성도 이전보다 커졌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 동결 전망이 더 강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26%가량으로 반영했다. 이는 하루 전의 20%보다 높아졌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73.4%로 전날의 79.9%보다 낮아졌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채권 수석 전략가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매우 강했다"라며 "임금 상승률 둔화가 연준에게 일부 긍정적인 소식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 보고서는 11월의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증폭시킨다"라고 설명했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도 "연준이 경제가 더 광범위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오늘 보고서에는 그러한 징후가 거의 없다"라며 "연준이 연말 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추가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신중론도 여전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수치를 제외하면 고용 보고서 자체는 노동시장이 더 균형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임금 상승률과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낮아지고, 장기 수익률의 상승은 금융환경을 상당히 긴축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인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매트 페론 리서치 디렉터는 "9월 고용이 확실히 11월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지만, 그것이 선을 넘어서는 수준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며 다음에 나올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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