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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戰] 직격탄 맞는 유가…급등 우려 점증

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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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단기간에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긴장감 역시 커지고 있다. 당장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가 불확실성 의견이 출현하며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9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68달러가량 오른 86.47달러의 장중 고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대비 4.4% 오른 수치다.

유가가 전날보다 4% 이상 오른다면 지난 5월 5일 이후로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때보다 상승률이 더 높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가 상승률이 3%대 후반으로 내려오기도 했지만, 시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장중 가격 동향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점진적인 하락세였다.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퍼지다가 힘을 잃었다. 이달 들어 8.8%가 하락하다가, 이날 갑자기 방향을 틀었다.

원인은 단연코 주말에 벌어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지목된다. 현지시간으로 8일 저녁이 되면서 유가 급등세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태세다. 이란이 연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주변국으로 전쟁이 확산하는 양상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대규모 전면전이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나온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에 대한 전망이 새로 출현하는 모습이다. 고유가를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변동성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스티븐 이네스 SPI 에셋 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는 "중동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었고,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게 됐다"며 "유가는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중동 지역의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계속 혼란스러운 상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마틴 ANZ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핵심은 갈등이 억제될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지역,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산하는지 여부"라며 "적어도 처음에는 시장이 범위, 기간, 영향에 있어 제한적일 것으로 가정하겠지만,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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