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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과 투자 심리 회복으로 전체 시가총액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9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자산 활황에 힘입어 거래소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9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35개 가상자산사업자(26개 거래업자, 9개 지갑·보관업자)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6월 말 기준 28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19조4천억원 대비 9조원(46%) 증가했다.
글로벌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과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예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이용자 원화예치금은 지난해 말보다 4천억원(11%) 증가한 4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26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매출액은 5천75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7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1천249억원)보다 1천24억원(82%) 증가한 2천273억원으로 조사됐다.
원화마켓 거래소의 영업이익은 2천59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천779억원 증가한 반면, 코인마켓 거래소의 영업이익은 32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코인마켓 거래소 21개 중 10개는 거래 수수료 매출 '0'을 기록했고 18개는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거래지원(신규 상장)과 거래중단(상장폐지)은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거래지원은 169건으로, 전년 말보다 95건(128%) 늘었다.
거래중단은 115건으로 같은 기간 37건(47%) 증가했다. 주요 거래중단 사유는 프로젝트 위험(사업지속성 등)이었으며 거래중단 가상자산 중 66%가 단독상장 가상자산(국내 사업자 1곳만 취급)이었다.
6월 말 기준 국내에 유통된 가상자산 종목 수는 622종으로,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366개였다.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에도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와 이용자는 소폭 감소했다.
26개 전체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2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 줄었다. 거래가능이용자는 지난해 말보다 21만명 줄어든 606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이용자의 대부분(73%·443만명)을 차지하는 100만원 미만 자산 보유자도 7%가량 소폭 줄었다.
가상자산 매매 평균 수수료율은 0.15%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p) 감소했지만 주식시장 대비 여전히 높아 이용자 수수료 부담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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