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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중동·美 CPI 주시…변동성 주의보

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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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이번 주(10~13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물가 지표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시하며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에 연동한 금리 상승 위협이 여전한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9월 CPI는 오는 12일 밤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6% 수준이다. 앞선 11일에는 9월 FOMC 회의록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연휴 새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시선이 모인다.

우선 진정되는 듯했던 국제유가 상승세를 다시 자극하는 모습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9일 중 5%대 급등했다. 올해 11월 인도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7달러대까지 재차 올라섰다.

호주 국채 금리는 9일 아시아 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4~5bp, 10년물은 2~3bp 하락 중이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주 내내(10~14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이번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오는 12일 월간 재정 동향 10월호를 발표한다. 13일에는 고용동향과 경제 동향을 공개한다.

한은은 오는 11일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를, 12일에는 2023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13일에는 지난 9월 26일에 열렸던 제18차 금통위 회의(비통방) 의사록을 공개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10일 오후 5시 10월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11일 10월 경제 동향을 내놓는다.

오는 13일에는 중국 CPI와 PPI, 무역수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밤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이다. 다만 주식시장은 열린다.

◇연휴 직후 금리 급등…美 변동성 심화

지난주(10월 4~6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3.5bp, 23.2bp 올랐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23.4bp로 한 주 전(13.7bp)보다 크게 가팔라졌다.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시장은 큰 폭 약세를 보였다.

JOLTS 보고서에서 미국의 견조한 고용시장이 확인되는 등의 영향으로 연휴 새 미 국채 10년물이 25bp 이상 급등했다.

이에 지난 4일 10년 국채선물은 사상 처음으로 하한가를 맞았고, 국고 10년 금리는 최종호가 기준 지난해 10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이틀간은 금리 상승 폭을 일부 되돌리며 강세를 보였다.

견조한 고용시장을 나타냈던 JOLTS 보고서가 주 초반 약세를 이끌었다면, 이후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의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약세를 되돌리는 모양새였다.

국내 금요일 장 마감 뒤 발표된 미국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 전망치(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 금리가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86%대까지 올랐다가 전장 대비 9.59bp 오른 4.80%대에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1만1천435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만5천308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원화채를 9천752억원 순매수했다. 이 중 국채가 약 6천4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은행채가 1천40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금리 상승 악순환 전망…美 국채 숏 추이 주시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연동한 금리의 상방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경제는 침체 상황인 가운데, 견조한 미국 지표는 실제와는 괴리가 있기 때문에 연준의 과잉 긴축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국내외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꾸준히 있다. 이에 수요는 더욱 부족해지면서 당분간 금리 상승 악순환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 PF 문제와 부동산 시장 냉각, 신용위기 가능성, 한은의 추가 긴축 우려, 환율 급등의 총체적 난국 속에서 금리 급등세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 국채에 대한 숏(매도) 포지션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에 기반한 숏 포지션 누적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 압력을 받으며 출발 예상할 것"이라면서 "이후 국내 소매 판매 둔화, 수출 데이터, 미국 CPI를 소화하며 국고채 금리는 주로 4%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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