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HKS:3333)의 채권 투자자 그룹이 성명을 내고 헝다가 '통제되지 않는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헝다 채권 투자자들은 성명을 통해 사업 혼란과 부채 증가에도 헝다가 규제 당국을 설득하려는 노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헝다는 주요 해외 채권단 구조조정 회의를 취소하고 규제 장애물을 이유로 수년간 추진해온 190억 달러 규모의 부채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헝다 그룹이 발행한 60억 달러 이상의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 그룹은 헝다가 구조조정을 완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는 그룹의 통제할 수 없는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나머지 부동산 부문에 파급될 수 있어 회사가 규제 기관과 거래할 방안을 강구해 구조 조정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것이 규제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오는 30일에 있을 회의에서 중국 헝다 그룹이 청산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헝다 그룹은 2021년 채무 불이행으로 중국에서 가장 빚이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다. 헝다 그룹의 지난 6월 말까지 총부채는 약 3천320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수천 채의 주택이 포함돼 있다.
지난 8월 헝다 그룹은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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