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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속도 포스코인터, LX인터와 3분기도 '희비' 엇갈려

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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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내 대표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3분기에도 엇갈린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양사의 사업다각화 속도 차이가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비전선포식

(서울=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통합비전 선포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4.13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0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천3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4%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2분기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3천572억원에는 살짝 못 미치지만, 작년에 이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무난히 거둘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천367억원으로 3분기 실적까지 합하면 이미 1조원에 육박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와 비교해 LX인터내셔널은 자원시황과 물류운임 하락 등의 여파로 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7% 급감한 1천207억원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약세와 운임 지수 하락으로 외형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LX인터내셔널이 전통적인 종합상사업무인 트레이딩 악화 영향을 받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 합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식량, 친환경 미래차 소재 등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트레이딩 35%, 투자 30%, 에너지 35% 등으로 분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석유·가스개발(E&P), 액화천연가스(LNG), 혼소발전과 함께 그린에너지,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친환경차의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의 경우 2030년까지 '글로벌 700만대+알파'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2030년까지 곡물과 유지류 등 글로벌 식량 취급량 2천100만t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도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광물·신재생 발전·친환경 소재 분야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를 품에 안았으며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 후 LX글라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인도네시아 하상수력 발전소를 운영하며 추가적인 발전 자산 확대 및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인도네시아의 광산 투자 리스트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HMM 인수전에 LX그룹이 참여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LX인터내셔널 운신의 폭도 좁아졌다. HMM 인수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사업다각화 투자를 위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산업단지에 있는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LX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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