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대리전 격화 가능성…2024년 美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 지속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 충돌로 고유가가 굳어지고 재정 부담이 확대되면서 장기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 지속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5천발에 달하는 로켓 공격을 감행하며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무력 충돌이 레바논과 이집트까지 확대 조짐을 보여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이 향후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사우디와 이란의 화해 구도를 무너뜨려 대리전으로 격화되는 상황이다.
그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은 전비 조달을 위해 고유가를 유지할 요인 높아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재선 앞두고 중재 노력을 지속해 리스크 확산은 억제할 것으로 봤다.
이 시나리오대로 상황이 흘러 가면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5~95달러의 박스권으로 예상되고 채권금리도 높은 박스권, 달러-원 환율은 1,350원 전후로 굳어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군사 지원에 나설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이 커 미국은 적극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미 미국 민주당 내에서도 이스라엘의 극단적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는 "고유가 고착화, 군비 지출과 재정 부담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 가능성 등은 향후 면밀히 살펴야 할 부분"이라며 "2024년 11월 트럼프 재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번 사태의 최악의 상황으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이슈가 중동 전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정학적 불안으로 확산하는 것을 꼽았다.
확률은 10%로 높지 않지만, 북한 미사일 실험과 대만 총선 앞둔 중국의 무력시위 등 단기적 도발이 늘어 군비 지출과 재정 부담, 인플레이션 이슈 강화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이번 사태가 진행되면 WTI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하고 채권금리 추가 상승, 달러-원 환율 1,400원 근접을 예상했다.
다른 시나리오로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우방 군비 지원에 따른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 부담으로 중국과 화해 제스처를 보이며 오는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미·중 정상회담 성사되는 것을 예상했다.
이로써 중국과의 휴전으로 대중 규제 일부 완화하며 대만 확전 시나리오가 차단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예상에 따르면 WTI 가격은 80달러로 하향 안정화되고 채권금리 안정화와 달러-원 환율은 1,200원 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모두 산유국이 아니고, 과거 다수의 분쟁이 단기간에 종료된 경우가 많아 원유시장 파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되나, 여타 산유국들까지 확전 양상을 보일 경우 유가 급등 리스크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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