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임금 상승률 측면에서 살펴보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왔다.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방기금금리(FFR) 궤적 등을 고려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인상 유인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9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33만6천 명 증가하고, 7~8월 실적치가 속보치 대비 11만9천 명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 컨센서스 대비 고용이 38만5천 명 상회했다"며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2%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9월 고용은 보이는 것처럼 뜨겁지 않다"며 저임금 업종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 보면 레저·여가, 헬스케어, 도소매의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임금이 여타 부문에 비해 낮은 업종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며 "9월 중순 들어 시작된 UAW(자동차, 항공, 농업 종사자 노동조합) 파업과 9월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7만5천 명 규모의 Kaiser Permanente(헬스케어 회사) 노동자 파업 영향은 고용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짚었다.
이후 취업자 수 증가 폭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Business Roundtable의 최고경영자(CEO) 경제 전망 조사에서 향후 6개월 채용 감소 응답비율이 32%로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전미 자영업 협회 조사 내 8월 Hiring Plan 지수가 17로 여전히 정의 영역에 있지만 추세가 계속 낮아지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임금 역시 서비스업 중심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여지가 크지 않다고 봤다.
출처: 메리츠증권
이에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이유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고용지표 발표를 계기로 선물시장에 반영된 FFR 궤적이 오히려 하향 조정됐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매파적 발언과 채권시장 본연의 움직임만으로도 기간 프리미엄 상승을 통한 장기금리 상승이 긴축적 금융여건을 알아서 조성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연준이 추가 인상을 감행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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