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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빅2, 3분기 실적 희비…GS '웃고'·BGF '울고'

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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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편의점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편의점업계가 고물가와 출국자 증가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GS리테일은 슈퍼 및 호텔 부문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BGF리테일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890억원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 동기의 916억원보다 2.84%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8.19% 증가한 2조2천240억원으로 추정된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시작된 이후 그간 억눌려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유통 산업 내 유동 인구가 감소한 탓이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7월~8월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또한 인건비, 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따라 각종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판관비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점도 편의점업계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BGF리테일의 기존점 성장률은 2% 내외로 올해 3분기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3.1%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GS리테일 역시 편의점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GS편의점의 기존점 성장률을 1%대로 낮게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GS리테일은 최근 물가가 높아짐에 따라 근거리 슈퍼마켓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호텔 사업부도 엔데믹에 따라 투숙률과 식음료 매출이 오르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개 증권사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천75억원으로 관측된다. 매출은 1년 전보다 6.1% 늘어난 3조1천365억원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빅2의 상이한 실적 흐름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GS리테일의 주가는 지난 7월 1만9천600원까지 내려가며 유통업계의 불황을 비껴가지 못했으나, 전 거래일 2만2천600원으로 반등했다.

반면, 지난 2분기 말 17만4천900원이었던 BGF리테일의 주가는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며 최근 13만8천100원으로 약 2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종료되면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정상화되고, 소비자의 소비는 다른 유통 채널로 분산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점포 수 증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김 연구원은 "팬데믹을 거치며 브랜드 파워가 있고 다양한 점주 지원 정책을 제공하는 상위 사업자 위주로 시장이 본격적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남은 하반기와 내년 점포 순증은 5.0%~5.5%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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