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세계 최대 소매 유통체인 미국 월마트의 빌 사이먼 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소비자들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사이먼은 9일(현지시간) CNBC 방송 '패스트 머니'에 출연해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연방 예산 투쟁, 양극화된 정치, 학자금 대출 상환에 더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교전 등 새로운 글로벌 긴장들이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3곳이 주요 세일 주간을 시작하는 가운데 이러한 역풍들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어 주목된다.
아마존은 이날부터 이틀간 '프라임 빅 딜 데이'를 진행하고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월마트와 타겟 또한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경쟁적으로 자체 세일 이벤트를 하고 있다.
사이먼 전 CEO는 소매업체들의 공통점으로 "가격대에 대한 자부심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보통 50인치 TV 가격은 199달러대라고 말하지만, 지금은 40% 할인한다고 말한다"며 "가격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백분율을 내세우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인 가격대가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아마존, 월마트, 타겟 등 대형 유통 업체들의 주가는 지난 두 달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타겟의 주가는 19% 하락해 세 회사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12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지난 8월 CPI는 전년 대비 3.7% 올라 월가 예상치인 3.6%를 웃돈 바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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