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오전 중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영향으로 장 초반 큰 폭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국고채 3년물 입찰과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매도 등으로 강세 폭을 줄였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3.6bp 내린 3.97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6.3bp 내린 4.18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2틱 오른 102.74를 기록했다. 은행은 4천86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13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8틱 오른 106.54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천12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242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제한적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기대 모든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단 오늘은 전쟁으로 미국의 추가 긴축 여지가 줄었다는 해석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중기적으로는 맞는 해석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 중 국고채 3년 입찰과 함께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매도하며 강세 폭이 줄었다"면서 "미국 금리만 본다면 10년 선물이 강세로 갈 순 있어도 3년 선물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말 간 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해 금리가 하락했다"면서 "여전히 대내 요인보다는 대외 요인에 변동성이 커질 것 같다. 당분간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국 지표에 따른 변동성이 클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7.7bp 내린 3.932%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9.3bp 내린 4.151%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다. 독일 2년 국채 금리는 9.94bp, 10년 국채 금리는 11.20bp 내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장에 우선 안전자산 선호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6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지만, 연휴 새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이날 아시아 장에선 대폭 반락했다.
이에 한국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개장 직후 10년 국채선물이 원빅(100틱) 이상 상승하는 등 장 초반 시장은 급격한 강세를 보였다.
이후 선물 시장 외국인 매도세, 국고채 3년 입찰 등을 소화하며 시장은 강세 폭을 일부 반납했다. 10년 국채선물 상승 폭은 50틱 부근까지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장 초반 순매수하다가 오전 중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다. 현재 3천계약 이상 순매도 중이다.
오전 중 진행된 국고채 3년물 선매출 6천억원 입찰은 1조9천640억원 규모의 응찰 금액을 기록했다. 낙찰 금리는 3.955%다.
국고채 3년물 9천억원 본입찰에는 2조9천170억원 규모 응찰됐다. 낙찰 금리는 3.975%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중 향후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유가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1~12bp, 10년물 금리는 15~16bp 하락 중이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물이 5~6bp, 10년물이 8~9bp 내리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5~6원 정도 하락한 1,340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1천43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722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4천39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96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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