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운항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간 전쟁이 사흘째 이어지며 국내 항공사와 해운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여파가 있을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중동지역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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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이스라엘에 취항한 대한항공은 주 3회 운영 중인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운항 중단한 상태다.
복편(텔아비브발 인천행)은 운항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 운항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럽 등 다른 노선에의 영향은 사실상 크지 않다. 인천에서 유럽으로 갈 때 아제르바이잔 영공을 통과하는 항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대륙으로 갈 땐 이스라엘을 거쳐야 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항공사 중 아프리카 국가에 취항 중인 곳은 없다.
대한항공은 국제유가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유가 상승 시 유류비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이 아니지만 이번 전쟁으로 중동의 외교 관계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의 산유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연간 유류 소모량(최근 5개년 평균)이 약 2천600만 배럴에 달한다.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약 2천6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든다는 의미다. 평소 파생상품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지만 전쟁과 같은 외생변수 발생 시 영향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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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의 경우 약 1조3천685억원을 연료 구입에 사용했다. 전체 매출 원가의 16.6%를 차지할 정도로 유류비 영향이 크다. 올 상반기의 경우 매출 원가의 15.4%(5천464억원) 수준으로 비중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HMM은 이스라엘로 가는 서비스 노선을 하나 운영하고 있지만 자체 선박을 투입하고 있지는 않다. 얼라이언스 선박을 활용해 서비스만 이용 중이다.
아직은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언제든 리스크가 불거질 우려가 있는 만큼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HMM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전쟁의 영향이 해상에는 미치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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