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사업 투자액 35.9조 중 3.7%에 해당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총 55.8조…보험 31.7조 달해
내년까지 만기 도래 14.1조…2026년까지 14.4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글로벌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 자산 중 1조3천억원 가량이 부실화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투자 규모 중 약 3.7% 수준이어서 실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진단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사업장 35조9천억원 중 1조3천300억원(3.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오피스가 5천700억원(2.90%), 호텔 2천500억원(5.35%), 상가 1천300억원(8.67%), 복합시설 1천800억원(6.44%) 등이다.
금감원은 EOD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에도 장기 임대계약 등 수익성 유지 시 대출 조건조정 및 만기 연장, 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매각 등이 발생할 경우 투자 트렌치에 따라 전액 또는 일부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6월 말 기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 중 유가증권 45조7천억원의 누적 평가손익은 마이너스(-) 2.36%로 집계됐다.
유가증권과 대출채권을 포함한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8천억원이다.
업권별로는 보험업이 31조7천억원, 은행이 9조8천억원, 증권업이 8조3천억원, 상호금융이 3조7천억원, 여전업이 2조1천억원, 저축은행이 1천억원이다.
해외 대체투자는 내년까지 14조1천억원의 만기가 도래하고 2026년까지 14조4천억원, 2028년까지 10조5천억원, 2030년까지는 4조8천억원의 만기가 예정됐다.
금감원은 팬데믹 이후 선진국의 재택근무 정착 및 고금리 지속 등에 따라 해외 부동산시장이 장기적으로 위축될 경우 금융사의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금융사 총자산(6천762조5천억원) 대비 1% 미만이고, 양호한 손실 흡수능력을 고려할 경우 대체투자 손실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간별 만기도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특정 시점에 손실이 집중될 가능성도 적다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손실 및 부실 자산 발생 시 보고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관심 회사를 선정해 신규 투자와 손실 자산을 밀착 관리할 것"이라며 "대체투자 모범규준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고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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