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해제 효과' 日 내년 1.0%로 '반토막'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1%대 그칠 것으로 보이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2%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10월 세계 경제전망(WEO)'을 보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은 1.4%에서 내년 2.2%로 뛸 전망이다.
선진국이 평균 1.5%에서 1.4%로 0.1%포인트(p) 떨어지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IMF는 전 세계 성장률도 3.0%에서 2.9%로 내려올 것으로 추정했다.
세부적으로 미국(2.1→1.5%), 일본(2.0→1.0%). 스페인(2.5→2.0%) 등은 올해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일본의 경우 올해 초 방역 조치 해제 이후 회복세가 뒤늦게 나타난 효과로 2.0%의 성장률을 보이다가 내년에 다시 1.0%로 '반토막'날 것으로 추정했다.
IMF가 올해보다 개선된다고 평가한 선진국의 성장률도 대부분 1%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독일(-0.5→1.3%), 프랑스(1.0→1.3%), 이탈리아(0.7→0.9%), 영국(0.5→1.0%), 캐나다(1.3→1.6%) 등이다.
선진국과 달리 한국의 성장률 반등은 최근 생산과 수출의 반등 조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만 하더라도 전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2.2% 늘었는데, 이는 3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5.5%)도 38개월 만에 최대였고, 그간 부진하던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각각 3.6%, 4.4%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도 73.4%로 3.4%p 상승했다.
수출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꺾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은 7월(-16.2%), 8월(-8.3%), 9월(-4.4%) 등 감소 폭이 둔화하고 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7월 18억달러, 8월 37억달러로 점점 불고 있다. 9월의 경우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다.
최근 반도체 시장 선행지표로 불리는 D램 현물가(DDR 8Gb 2666)가 한 달 새 4~5% 상승한 것도 고무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내년도 한국의 내년도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2%p 낮아졌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IMF는 이에 대해 "중국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하면서 성장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부분 하향 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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