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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상승…이·팔 전쟁 소식에 안전선호·연준 비둘기파 발언

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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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급격히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34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80bp 하락한 4.69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20bp 내린 4.99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00bp 하락한 4.87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9.1bp에서 -30.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에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이에 미 국채 매수세가 집중되며 국채수익률이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지난 9일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하면서 주말 동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크게 반영하지 못한 상태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가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심상치 않은 양상으로 격화됐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은 전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동"으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중동전 확산 우려가 커지자 석유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유가는 중동 지정학적리스크에 큰 폭으로 올랐다.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배럴당 86달러대로 4% 이상 급등했다.

이는 최근 그나마 열기가 식어가던 미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가속화할 수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울 수 있다.

연준 당국자 발언도 다소 완화적이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범위를 주의 깊게 평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금융 여건의 긴축 상황을 인식하고 또한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평가하는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같은 회의에서 최근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도 지속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86.4%로 반영했다.

12월 역시 동결 기대가 72.4%로 높게 반영됐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오후에 3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한다.

밴티지의 제이미 두타 시장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FOMC 회의 전에 마지막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올 것"이라며 "정책 담당자들은 월별 근원 인플레이션을 중요하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주 금요일의 폭발적인 고용 증가세와 유가 급등이 앞으로 몇 달 동안 헤드라인 수치와 근원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CPI 지표에 상승 서프라이즈가 있으면 시장은 또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베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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