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계속 높게 나타난다면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최근 4.88%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말 동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전쟁 소식에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해져 미 국채수익률은 4.64%대로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미 국채수익률은 여전히 높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를 끌어올릴 경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WSJ는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이 최근 장기 금리가 계속 최고치 수준에 가깝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냉각되면 단기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지난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2년 만에 최고치인 5.25~5.50%로 인상한 후 지난 9월에 금리를 동결했다. 그리고 연준은 올해 남은 2차례의 회의 중 한 번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더 좋은 경제 지표로 금리가 더 인상될 것으로 보던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달라졌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경우 기간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기간 금리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경제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추가 긴축 통화정책의 필요성이 줄어든다"면서 "다만 기여 정도와 지속성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 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나는 우리가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우리는 분명히 제약적 위치로 이동했다"라며, "경제는 둔화하고 있으며, 정책(조치의) 많은 영향이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상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WSJ는 말했다.
당국자들이 탄력적인 미국 경제에 반복해서 놀라면서 추가 금리인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봤다.
브리즈 쿠라나 웰링턴 매니지먼트 전무이사는 "연준이 지난해에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했음에도 장기 국채수익률은 완만하게 오른 것에 실망했을 것"이라며 "금융 여건이 모델에서 보여준 것만큼 긴축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간 프리미엄이 최근 몇 주 동안 오른 것은 미국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예상보다 많이 된 국채 발행과 투자자들의 싸움에 따른 것"이라며 "더 높은 기간 프리미엄이 주식, 기타 자산 가격을 하락시키면 투자나 지출, 고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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