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미국 국채 약세장이 닷컴버블 당시나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주식시장의 약세장보다도 더 길어지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데이터트렉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미국 국채 장기물을 편입하는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상장지수펀드)는 2020년 8월 4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년 2개월, 즉 800거래일 동안 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데이터트렉의 창업자인 제시카 라베는 해당 시점 약세장은 전통적으로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00년 3월 23일 최고가를 기록한 뒤 버블이 꺼진 2002년 10월 9일 최저점까지 637거래일 동안 49%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7년에도 정점을 찍은 이후 355거래일 동안 57% 하락했다.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은 최근 급등세를 거듭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6일 한때 5.01%를 기록한 뒤 이날은 4.84% 수준으로 호가를 낮췄다. 미국채 10년도 지난 4일 한때 4.88%를 기록한 뒤 이날은 호가가 4.66% 수준으로 낮아졌다.
데이터트렉의 라베는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서 방향을 전환할 때까지 미국채 장기물의 어려움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서의 결론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이 변경되면 자본 시장에서도 바닥이 확인된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2002년 10월 의회가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을 승인하면서 바닥을 찍었다. 투자자들에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해 어느 정도 명확성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풀이했다. 연방정부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미국 경제회복 및 재투자법을 제정한 지 한 달 뒤인 2009년 3월에 주가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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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30년물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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