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배당성향 50%에 높은 킥스비율…믿고 사는 '배당주' 서울보증보험

23.10.11.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번 주 기업공개(IPO)에 나선 서울보증보험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보험업계에서는 '믿고 사는 배당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배당성향이 50% 웃도는 데다, 업계 톱티어 수준의 건전성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13일부터 공모가 확정을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서울보증보험의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3만9천500에서 5만1천800원이다.

지난달 25일까지 홍콩 등지에서 진행된 해외 딜 로드쇼의 현장은 꽤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 더해,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까지 참여하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당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배당의 지속가능성이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와 그 직전년도, 두 차례에 걸쳐 50.2%의 배당성향을 선보였다. 번 돈의 절반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했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도 서울보증보험은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명확히 한 상태다.

이는 국내에서 진행된 IR에서도 연기금과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는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건전성 수준이 유지된다면 배당성향의 상향 조정 역시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서울보증보험의 6월 말 기준 킥스(옛 RBC) 비율은 406.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줄곧 400% 이상의 킥스 비율을 유지하는 곳은 온라인 손해보험사를 제외하면 국내 보험사 중 서울보증보험이 유일하다.

금융당국은 300% 이상의 킥스 비율을 유지하는 곳을 1등급으로 평가한다.

삼성화재(274.3%)·DB손보(219.1%)·메리츠화재(205.7%)·현대해상(185.4%) 등 손보업계 상위사들의 킥스 비율과 비교하면 주주환원을 위한 여력이 충분한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을 보험주로만 봐선 안 되지만, 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감독 당국의 규제 비율인 킥스가 갖는 의미가 크다"며 "300% 이상만 유지하더라도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이다. 그만큼 킥스 비율을 다소 낮추더라도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보증보험이 상장되면 자산운용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도 향후 확실한 배당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읽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보증보험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47%에 그쳤다. 지난 1분기 때도 2.41%에 불과했다. 통상 보험사들의 연간 운용자산이익률은 3% 안팎이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재보험 산업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같은 보험 산업군 내에서도 경기를 심하게 타지 않는다. 투자이익을 더 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민간 주주들이 늘어나면 지금보다 투자 부문의 운용이 더욱 공격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을 '믿고 사는 배당주'로 평가하기도 한다. 기관투자자로 공모주를 받아 가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한 보험사 재무 담당 임원은 "단순 투자 대상으로 서울보증보험은 안전한 투자처다. 국내에서 이 정도의 배당성향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서울보증보험이 가진 독점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배당 재원도 충분하다. 보험주다 아니다 논란을 차지하더라도 단순 투자 가치만큼은 충분한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보증보험 본사 사옥

[서울보증 제공]

jsjeong@yna.co.kr

정지서

정지서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