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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해외주식수수료 경쟁…증권사 실적 부담 커지나

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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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점유율 확대를 위한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주식수수료 수익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토스증권 등 신생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미국주식 시장 점유율을 늘리자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수수료 무료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증권사들의 해외주식수수료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서비스를 운영하는 26개 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3천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3천704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해외주식 수수료 상위권 증권사의 수수료 감소세가 컸다.

국내 증권사 중 해외주식수수료 1위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상반기 해외수수료 수익은 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고 키움증권의 경우 533억원으로 16.4% 급감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306억원으로 15.7% 줄었다.

3분기에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주요 증권사의 해외주식수수료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커버리지 증권사 해외주식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11.0% 감소에 이어 3분기에도 9.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수수료 감소에 대해 "물가 및 금리 관련 매크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3분기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지난 4월 24조7천억원에서 8월 39조7천억원으로 늘고 있지만 수수료수익은 감소세다.

국내에서 해외주식 시장은 아직 전체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마케팅 정도에 따라 점유율의 변동성이 큰 편이다.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실제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수수료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미국 주식 거래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 혜택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했다.

무료 혜택 적용 기간에는 중에는 미국 주식 매수 시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매도 시에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008%가 부과된다.

이벤트 대상은 이달 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키움증권 미국주식 신규 고객이다.

이후 100달러 이상 거래 시 미국주식 0.07%, 미국 ETF 0.044% 수수료 혜택을 12개월간 받을 수 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약정점유율 유지를 위해 외화증권 수수료율 인하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뿐만 아니라 미래에셋증권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만큼 수수료 수익 악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신규회원이나 주식 휴면 고객 대상으로 90일간 미국주식 수수료가 0원이다. 91일부터 1년 동안은 0.07%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지만 키움증권을 포함한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점유율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수익성보다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인 만큼 당분간 증권사들의 출혈 경쟁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먹구름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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