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가며 서울 채권시장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채권 강세 분위기에도 국내 참가자들은 이들 행보를 주시하며 매수를 주저하는 모양새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2거래일간 3년 국채선물을 약 1만계약 순매도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매도세가 당분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선물 거래 추세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4거래일간 약 3만계약을 순매도했다.
금리가 급등했던 지난 5일과 그 전날(4일),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2만계약 넘게 사들였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로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
외국인이 1만2천계약을 사들였던 지난 5일, 이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102.58 수준으로 전일 종가(102.64)보다 낮다. 시장이 강해질수록 차익 시현 욕구는 커지는 셈이다.
실제 전일 시장이 강했던 시간대에 외국인 매도는 집중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전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평균 매도 단가는 102.76을 나타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스라엘 전쟁이 강세 재료로 해석됐지만, 중장기적으론 약세 재료가 될 수 있다"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파는 점도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기준금리(3.50%)를 고려하면 중단기 금리가 이 정도로 오른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외국인 추이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거치면서 중단기 금리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가장 큰 문제가 됐던 단기 자금시장이 안정되고, 연준의 메시지가 부드러워졌다"며 "당장 한은의 행동 의지가 크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면 중단기 구간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고 3년 민평금리는 전일 4.0% 수준으로 지난 8월24일 금통위 당시(3.754%)보다 25bp가량 올랐다. 기준금리 비해 50bp 높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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