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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재원산업에 3천억 베팅…3호 펀드 투자 속도 낸다

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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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산업 여수 공장

[출처: 재원산업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이차전지 소재 기업 재원산업이 추진하는 3천억원 규모 투자 유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펀드 자금을 순조롭게 모집해 온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를 통해 투자 보폭을 한층 넓히는 모습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재원산업의 투자 유치 주관사 삼일PwC는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단독으로 협상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3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 펀드인 '오퍼튜니티 3호'에서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퍼튜니티 3호 펀드에는 지난 8월 기준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쌓여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펀드레이징 난도가 높아졌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대형 PEF 운용사는 검증된 투자 실적을 바탕으로 비교적 원활하게 기관투자자(LP)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3호 펀드의 규모를 최대 2조8천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재원산업 투자가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지난 8월 클라우드 업체 오케스트로(1천억원)에 이은 3호 펀드의 두 번째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오퍼튜니티 펀드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1천억~1조원 규모의 투자 건을 물색한다.

앞서 6월 진행한 재원산업 투자 유치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어펄마캐피탈 등 PEF 운용사가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한 달 뒤인 7월 회사 창업주인 심장섭 회장이 별세하며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는 과정이 길어졌다.

1987년 설립된 재원산업은 종합 화학과 전자·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한다.

국내 주요 반도체와 이차전지 제조 대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전남 여수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과 말레이시아, 헝가리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초에는 미국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천856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이었다.

한편, 재원산업은 지난해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원산업은 상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처: 스틱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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