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최근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국의 긴축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경기에 부담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KDI는 이날 발간한 10월 경제 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이 일부 회복되면서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8월 전(全)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로 8.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7%, 보험업 5.7%, 운수 및 창고업도 8.1%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3.4%로 전달(70.0%)보다 오르면서 부진이 완화했다고 KDI는 진단했다.
일평균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월 16.3%, 7월 3.0%, 8월 22.4%로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도 6월에는 15.8%, 7월 15% 각각 줄었지만, 8월 8.3% 증가로 전환했다.
9월 전체 수출은 4.4% 감소했는데, 이는 8월(-8.3%)보다 완화한 것이다.
반도체(-20.6→-13.6%)와 철강(-11.3→6.8%), 자동차(28.7→9.5%), 일반기계(7.7→9.8%) 등도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
건설기성도 12.3% 늘어나는 등 지표상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는 59.0% 감소하는 등 향후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제약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러나 KDI는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하면서 경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진단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8월 말 3.71%에서 지난 5일 기준으로 4.08%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물도 3.82%에서 4.32%까지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1,321.8원에서 1,350.5원으로 높아졌다.
KDI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소비 여력을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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