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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채권 시장에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1조1천4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이스라엘 전쟁 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해지며 크레디트물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AAA'라는 신용등급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우량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1천400억원의 투자 수요를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이 신고한 모집금액 2천억원의 6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모집액 700억원인 3년물에 3천300억원, 모집액 700억원인 5년물에 3천100억원, 모집액 300억원인 7년물에 1천800억원, 모집액 300억원인 10년물에 3천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3년물 +7bp, 5년물 +5bp, 7년물 -14bp, 10년물 -50bp다.
앞서 SK텔레콤이 제시한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를 더한 수준이다.
신고 금액을 웃도는 수요가 들어오면서 SK텔레콤은 최대 4천억원까지 발행 물량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10월과 11월에 각각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1천500억원과 은행차입금 1천억원을 상환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로부터 'AAA'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다.
나이스신평은 "SK텔레콤은 국내 무선통신시장 1위, 유선통신시장 2위의 매우 우수한 경쟁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성숙기 시장 진입에 따른 성장 정체 등 부정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분할 이후 부채비율 증가 등 외형상 재무안정성 지표는 저하됐으나, 이익창출에 따른 자본확충 등으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8조6천786억원의 매출과 2조8천407억원의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를 거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4.5%로 집계된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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