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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PPI 전월比 0.5%↑…예상치 상회(종합)

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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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PI 추세

출처: 미국 노동부

비계절 조정 기준 PPI, 다섯 달 만 최고

금융시장 즉각적 반응은 제한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계절 조정이 되지 않은 도매 물가는 다섯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9월 PPI는 전월치(0.7% 상승)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지난 7월 수치인 0.6% 상승보다도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지난 5월 0.3% 하락했다. 6월에는 보합 수준을 기록한 후 7월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의 상승이 도매 물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비계절 조정 기준 9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다.

비계절 조정 수치는 전월치였던 2.0%에서 높아졌다. 월가의 예상치였던 1.6% 상승보다도 높았다.

9월 PPI 상승에는 상품 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상품 물가는 전달보다 0.9% 올랐다. 이 중에서도 에너지 물가가 3.3%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이는 전월치와 같다.

9월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2.9% 상승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9월 PPI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도매 물가 상승이 예상됐었고, 근원 PPI는 전월과 같거나 둔화했기 때문이다.

월가의 연구 기관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시장은 PPI 보고서에 '중요하지 않은 사건(non-event)'처럼 대응하고 있다"며 "이는 대체로 예상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동을 바꿀 것으로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PI 발표 후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채권 금리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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