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는 지속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58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40bp 하락한 4.58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30bp 내린 4.98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80bp 하락한 4.73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4.0bp에서 -40.1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심리는 채권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지난 7일 시작된 후 전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전일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공습에 나서며 확전 우려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54%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10월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4.70%대까지 하락했는데 이 역시 9월말 이후 최저치다.
이날 오후에 나올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연달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온도차도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2% 목표를 강조하면서 매파적 입장을 보였다.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FOMC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목표치까지 낮추려면 금리를 이전의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게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유가 상승을 부추길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해 연준 내에서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후에 미 연준 의사록에서 올해 2회 남은 회의 중 금리인상이 가능할지 여부를 판단할 신호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러스 몰드 AJ벨 투자이사는 "오늘과 내일 미국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CPI) 지표가 발표되면 중앙은행의 낙관적인 태도에 대한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생산자물가는 종종 소비자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역할을 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경우 탄광 속의 카나리아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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