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공동 창립자는 저금리 시대가 저물면서 주식에서 채권으로 투자 흐름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크스 창립자는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기조로 투자자들이 이제는 채권으로도 주식과 같은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자산 배분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금리 덕분에 상당 기간 쉬운 투자 환경을 가졌었지만, 이제 그런 시간은 끝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투자자들이 벌어들인 투자수익은 대부분 저금리로 인한 값싼 돈들 덕분이었다며 앞으로의 투자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더 하락할 여지가 적으며, 앞으로 몇 년간 단기 금리가 과거처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시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 쉽지 않은 투자환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크스 창립자는 "금융시장에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생겨나며, 일부는 예측하지 못한 것들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통해 괜찮은 수준의 투자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채권이 주식과 같은 기대수익률을 갖게 된 것이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 등급 이하의 회사채의 기대수익률은 주식투자를 웃돈다.
최근 고금리 채권의 경우 8.5%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거둘 수 있고, 일부 상품은 약 1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마크스 창립자는 "내 생각에 큰 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앞으로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더 많은 자산 배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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