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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은행권 신종자본증권 7천730억원 콜옵션…금리 불안 지속

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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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다음 달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돌아오는 물량은 7천730억원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다음 달 8일 2천96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맞는다.

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1일과 6일 각각 300억원과 1천억원, 부산은행은 7일 100억원, 경남은행은 11일과 28일 각각 370억원과 630억원, 광주은행은 12일 370억원, 우리은행은 13일 2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에 대응해야 한다.

다만, 하나금융과 대구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은 지난 2013년 바젤Ⅱ 적용 당시 발행한 물량에 대한 콜옵션으로 이미 자본에서 차감됐기 때문에 이를 행사해도 자본 비율에 영향은 없다.

하나금융과 대구은행 또한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면서 콜옵션에 대비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8월 7일 5.25%의 금리로 4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 중 2천960억원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차환하고, 나머지 1천40억원은 자체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대구은행은 지난 6월 말 2천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을 조달했다.

이번 콜옵션 물량과 더불어 대구은행은 올해 7월 1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했다.

이에 대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보통주자본(CET1) 비율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다음 달 콜옵션 행사를 끝으로 올해 추가적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물량이 없다.

다만, 내년에도 2019년부터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에 대응해 자본을 계속해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발행 타이밍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부터 금리 레벨이 급격히 뛰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자본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매년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로 자본을 조달했던 주요 금융지주들은 올해 하반기를 맞이하면서 선제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연합인포맥스 최종호가 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663%였으나, 전일 기준 4.039%까지 상승했다.

지난 5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우리은행은 밴드 상단 수준인 5.38%로 신종자본증권 금리를 결정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본을 급하게 확충하지 않아도 되는 이상 현재와 같은 금리로 발행해 5년간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부담"이라며 "내년에도 차환성 발행을 지속해야 하는데, 시장 상황이 풀리지 않으면 콜옵션 물량보다 적게 발행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 또한 "스프레드를 고려하면 국고채 5년물이 4%를 넘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를 주면서까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야 하는 니즈는 없다"며 "내년에도 돌아오는 물량이 있는데 수요를 가늠해보고 발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국고채 5년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인포맥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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