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전면전을 준비하면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커지고 이스라엘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합인포맥스의 국가별 CDS 프리미엄 화면(화면번호 2485번)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전날 5.71bp 상승해 98.15bp를 기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기습 침공하기 전 이스라엘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50bp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확전 흐름으로 가면서 지난 9일 하루에만 CDS 프리미엄이 34bp 가까이 급등했고 이제는 100bp를 바라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이 100bp에 육박한 것은 201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이스라엘보다 신용등급이 5단계나 낮은 인도(93bp)나 4단계 낮은 인도네시아(94bp)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스라엘의 10년물 CDS 프리미엄은 126.75bp까지 치솟았다.
이스라엘의 CDS 프리미엄이 치솟는 데는 전쟁으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영자지 예루살렘 포스트는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신용등급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였다.
무디스는 당초 오는 13일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정기 평정할 예정이었다. 이스라엘의 무디스 신용등급은 'A1'이다. 또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오는 11월 10일 이스라엘 신용등급을 평정한다.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강등한다면 이는 역대 최초다. 그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도 국제 신용평가사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적이 없다.
다만 무디스는 앞서 4월 이스라엘의 정치 불안에 대해 "심대한 위험이 있다"며 A1 등급의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는 있다. 당시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부 권한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법안을 밀어붙인 뒤 정치 불안이 가중되던 상황이었다.
무디스는 "과거에는 테러리스트의 공격과 군사 행동에도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이 탄력성을 보였다"면서도 "장기화하는 갈등은 경제활동과 정책결정을 상당히 지속적으로 저해할 수 있어 그 탄력성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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