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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설레발일까…"실적 침체기 사실상 끝"

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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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이번 주부터 공개되기 시작하는 가운데 월가에선 실적 침체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식 전략팀은 이날 공개한 투자 노트에서 "지난 2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속한 기업들의 영업이익률 6%는 '저점'이었다"며 "여기서부턴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직 월가의 실적 컨센서스가 화려할 정도로 개선된 것은 아니다. 3분기 실적 예상치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9% 수준으로 형성돼 3분기보다 더 뚜렷하게 기대감이 묻어났다.

월가의 또 다른 주요 투자은행 에버코어도 BoA와 생각이 비슷하다.

에버코어의 줄리안 에마누엘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다는 점을 근거로 S&P500 기업들의 실적도 더 많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마누엘 디렉터는 "3분기 실적 기대감은 그다지 밝지 않다"며 "그런 기대감은 '깜짝 실적'에 대한 문턱도 낮출 것인데 여전히 견고한 경기를 생각하면 그것은 다시 깜짝 실적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A는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70여년간 전형적으로 분기 이익 성장률은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5%포인트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으로 경기가 편중되면서 지난 5개 분기 동안은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BoA는 최근 경제지표에서 제조업 활동이 서비스업 활동을 따라잡는 추세가 3분기에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기업 이익이 GDP를 앞서는 데 필요한 순풍 역할이었다고 전했다.

에마누엘 디렉터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은 '승자가 다시 승리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S&P500도 연말까지 최소 4,450까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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