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하락했다.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를 따라 강세 개장했지만, 오전 중 강세 폭을 줄였다.
시장 심리가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 데다 이날 공사채 등 초우량채 발행량이 많아 수급상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7bp 내린 3.9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1bp 내린 4.10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3틱 오른 102.8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46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3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9틱 오른 107.17에 거래됐다. 은행은 947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30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수급과 심리상 이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대외 이슈, 미 국채 금리 하락, 주식시장 등 자산시장 안정 등의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소폭 강세를 유지하고는 있다"면서도 "은행채, 공사채 등 채권 공급이 많아서 수급상으로는 부담이 있는 상황인 듯하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 하락과 연동해 강세 출발했다가 차익 실현이 나오면서 선물이 밀리는 모양새"라면서 "당분간 레인지 장세가 예상돼 트레이딩으로 대응해야 하는 장이 연출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단이 막혔다는 인식에 금리가 튀기 힘들지만 추세 하락도 어려워 다들 주저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2.3bp 내린 3.92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5.7bp 내린 4.08%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41bp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9.69bp 내렸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금리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추가 금리 인상을 두고 일부 참가자 간 이견이 있음을 보여줬다.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좋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있다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목표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는 매수 심리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
미국 장 분위기를 따라 국내 시장도 강세 개장했지만, 오전 중 차츰 강세 폭을 줄였다.
10년 국채선물 상승 폭은 장 초반 반빅(50틱)을 넘기다 20틱 부근까지 줄었다. 3년 국채선물도 10틱 이상 상승하다가 현재 보합권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다, 오전 중 순매수로 돌아선 뒤 1천계약 이상 규모를 늘렸다.
오전 중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 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관리재정수지는 66조원 적자로 나타났다.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보다 12조1천억원 늘어난 1천110조원이었다.
정오에는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 자료가 발표된다.
이날 공사채 입찰이 다수 진행됐다.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 철도공단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도 포함됐다.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3천13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0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8천8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84계약 줄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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