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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자회사 유보금 2천77억…자구노력 선행해야"

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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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자회사 등을 통해 막대한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다면서 통행요금 인상 추진에 앞서 자구노력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은 12일 열린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말까지 총 73개의 자회사가 설립됐는데, 이 자회사들은 설립 5년 만에 자본금이 4배 수준에 달하고 당장 가용 가능한 여유자금도 1천63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7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년 말까지 총 73개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렇게 설립된 자회사들은 자본금 525억7천만 원의 4배에 달하는 내부 유보액 2천77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공사의 100%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경우, 자본금 9억9천만 원의 34배에 해당하는 337억6천500만 원의 이익잉여금을 지니고 있었다.

문제는 이들 자회사에 지불하는 용역비용이 도로공사가 산정하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총괄원가에 포함돼 요금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철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공사가 100%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와의 적정 계약체결을 통해 과다 내부유보를 지양함으로써 충분히 총괄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본다"며 "통행 요금을 인상하기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보자"고 제안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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