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용등급 'A-' HD현대일렉트릭이 불안한 채권 시장 상황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금리 역시 큰 폭으로 낮췄다.
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어 추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이날 2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천2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모집액 150억원인 2년물에 1천130억원, 모집액 100억원인 3년물에 890억원이 접수됐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2년물 -65bp, 3년물 -59bp다.
HD현대일렉트릭은 수요예측에 앞서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 더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낮은 수준이다.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신고 금액을 웃도는 자금이 들어오면서, HD현대일렉트릭은 최대 발행 가능 금액인 36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조달 자금은 내년 1월 만기 도래하는 350억원 상당의 은행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으로 추후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한민수 한기평 연구원은 최근 등급전망을 변경하면서, "공급자 우위의 양호한 시장 환경 아래 수주잔고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개선됐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고압기기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 기반의 전력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미국과 신도시 설립을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했다.
또한,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하며 선박용 회전기 수주도 증가세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의 신규 수주는 지난해 30억달러, 올해 상반기에는 2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37억달러로 집계된다.
한 연구원은 "강화된 이익창출력과 완화된 운전자본투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영업창출현금을 기반으로 자금소요를 충당하며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액은 1조2천111억원, 영업이익은 1천52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03.3%와 29.1%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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