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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의사록 "9월 결정 '아슬아슬'…일부 위원 동결 원해"

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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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본부 건물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9월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동결을 선호했으나 확고한 과반이 금리 인상을 요구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ECB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13~14일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9월 금리 결정이 대체로 "아슬아슬한 것(close call)"으로 보였지만 25bp 금리 인상에 대해 "확고한 과반(a solid majority of members)이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회의에서 ECB는 정책금리를 25bp 올리며, 10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예금금리는 4.0%로 인상돼 유로화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일부 위원들은 중단을 선호했다면서도 확고한 과반이 이번 결정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ECB의 정책위원회 위원은 모두 26명이다.

ECB는 위원들이 "헤드라인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5%를 웃도는 상황에서 처음 결정이 아슬아슬한 순간에서 잠시 중단하는 쪽으로 잘못 내디디면 ECB의 결단력 약화로 해석될 위험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들 위원은 "일시 정지가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추측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ECB는 전했다. 이들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경우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와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ECB는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현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선호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사회의 결정이 지표에 따른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7월 이후 자료를 종합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긴축 주기 동안 이뤄진 425bp의 금리 인상이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위원회의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금리 인상을 잠시 멈추면 이전의 결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시간을 제공하고, 추가 금리 인상 없이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화하는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하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ECB는 "모델 시뮬레이션으로 볼 때 3.75%~4.00%의 예금금리가 충분히 오랜 기간 유지될 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3.75%의 동결과 4.00%로의 인상이 서로 미세하게 균형을 이루지만, 불확실한 환경과 인플레 복귀를 위해 상당한 인플레 둔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인상이 더 안전하다"라고 평가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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