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네덜란드계 금융사 ING는 한국은행이 10월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 추이를 확인하고 가겠다는 관망적인 접근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의 끝자락에 와있다는 점에서 수요 견인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물가가 재차 3%대로 올라서고 예상보다 높게 지속될 것에 대한 경계감이 커짐에 따라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준의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방침이 시장 금리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한국은행의 초점은 성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국내 물가에 보다 많은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등 지정학적 위기를 주목하면서도 "국제 상품 가격이 현재 반영하고 있는 리스크 프리미엄 이상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동발 불안이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증가에 따라 국채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지난 몇 주간 급등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많이 되돌려졌다"며 "금리 발작에 따른 급격한 경기 변동 위험성은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고금리에 따른 투자 및 소비 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현재 한국의 크레딧 및 금융 시장은 이미 고금리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시장 금리 인상 자체는 한은의 추가 긴축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ING는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는 1.0%로 유지하고 내년 GDP 전망치는 1.7%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각각 3.7%, 2.3%로 상향 조정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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