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달 초 사상 첫 하한가를 기록했던 10년 국채선물이 되돌림 움직임으로 5영업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개인은 이에 대해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포지션을 줄이는 모습이다.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기조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여전해 국채선물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개인은 최근 이틀간 10년 국채선물을 1천500계약 가까이 팔았다.
이틀 동안 개인이 판 규모는 외국인이 순매도한 규모(263계약)보다도 상당히 컸다.
지난 11일에는 748계약, 전일에는 731계약 규모로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 8월 31일에 하루 만에 1천321계약을 순매도한 이후 가장 많이 파는 양상이기도 하다.
9월부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추세적으로 상승해왔다.
특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더욱 명확히 하자 금리 상방 압력이 더욱 강해졌고, 대체로 약세장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달 초 급격한 약세 이후 최근 되돌림 측면에서의 강세가 지난 5일부터 5영업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 개인은 전반적인 추세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보고 약세에 다소 강하게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말과 이달 초까지 이어진 긴 추석 연휴 동안의 미 국채 등 글로벌 금리의 움직임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10년 국채선물이 사상 첫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급격한 약세에 대한 되돌림 움직임에 더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안전선호 분위기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최근 강세는 이달 초 어마어마했던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추세 자체는 바뀐 것이 아니다"며 "다시 원래 방향대로 가고자 하는 것에 개인들이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유가도 보다 더 불안해진 상황이다 보니 약세 방향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10년 국채선물이 더 세지기도 묘연해서, 포지션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가열차게 빠지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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