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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이·팔 전쟁으로 美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커져"

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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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산운용사 글렌메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부회장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팔전쟁이 물가를 하락시키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긴 하겠지만, 관건은 얼마나 더 인플레이션이 오를지 여부"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일 이·팔 전쟁이 현재의 제한적 분쟁 상태를 유지한다면 인플레이션을 많이 끌어올리지 않겠지만, 만일 주요 산유국들까지 직접적으로 연관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놀즈 부회장은 "지정학적 문제는 시장의 집단지성으로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돌발상황에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글렌매드는 현금과 채권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주식 투자 비중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상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하락하는 완벽한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며 "이런 골디락스 시나리오에서는 다른 충격에 대비할 여력이 없어 만일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된다"고 우려했다.

루즈벨트&크로스의 존 파라웰 부회장도 "유가가 주요 걱정거리"라며 "인플레이션 2차 파동이 나타날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연준이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중동 지정학적 분쟁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1973년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던 욤 키푸르 전쟁 당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몇 달간 7% 밑 수준까지 급등했었다.

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은 1973년 전쟁 이후에도 1973~19774년 오일쇼크 영향으로 약 1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 영향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8% 위로 치솟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쟁 영향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TD증권의 제임스 로시터 글로벌 거시전략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5%를 다시 웃돌려면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까지 올라야 한다고 분석하며 "유가가 140달러로 급등하지 않는 한 중앙은행들의 결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7.69달러로 전장보다 5.77% 뛰었으며, 한 주간 5.92% 올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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