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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er→longer' 2024년 전망…"완만한 채권 강세 속 중단기채 매수"

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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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채 중립…증시는 박스권 속 美선거·고배당주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2023년을 두 달여 남기고 내년 증시·채권 전망 리포트가 속속 나오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내년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배당주와 선거 정책 수혜주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채권시장은 완만한 강세 속 중단기채 매수와 장기채 중립 포지션을 추천했다. 금리 인하는 1회, 2회 등으로 엇갈리기도 했다.

◇ 한국 총선, 미국 대선 등 증시 내 선거 이슈 '부각'

한화투자증권은 16일 연간 전망 리포트를 통해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800선으로 잡았다.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높은 박스권 등락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일 현대차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2,300~2,800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나이키' 모양으로 지수 레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마무리 시점이 임박할 가능성이 높다면 시장에 중요한 건 사이클"이라며 "내년은 경기 동행지수가 바닥을 찍고, 경기 선행지수가 반등하는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해"라고 말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가 주식 비중 확대 적기라고 봤다. 또 정당 유무와 관계없이 집권 1년 차에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선거 이슈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실제 내년에는 대만 총통선거, 한국 총선, 유럽의회 선거, 미국 대선과 같은 여러 주요 선거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 대통령 집권 중 선거 해당 연도에는 24번 중 4번을 제외하고 연 환산 7.1%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하락했던 4번은 1940년 세계 2차대전, 1976년 유가 파동, 2000년 IT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다.

신영증권은 지난 12일 내년 코스피 밴드를 2,300~2,730선으로 다소 낮게 잡았다. 무위험 수익률(Rf)이 4%까지 오르고, Rf에 리스크 프리미엄(Rm) 5%를 더해 9%의 요구수익률이 굳어지는 환경에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고배당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원화 약세 수혜주 ▲배당수익률 7% 이상의 고배당주 ▲고금리 수혜 금융주 등을 주요한 업종으로 꼽았다.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서 외환시장 안정도 따라와야 한다. MSCI 선진국 지수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여부 주목할 이슈다.

◇ 내년 채권 점진적 강세…"가파른 금리 하락은 제한"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채권시장을 점진적 강세로 전망했다. 2022~2023년이 금리의 '더 높이'(higher) 구간이었다면 내년은 '더 오래'(longer)의 시기라고 봤다.

이에 따라 내년 금리 하방 압력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침체 가능성이 작아져 목표 수준을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금리 하락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가 내년도 대부분 국가에서 나타나겠지만, 긴축 정책 스탠스 변화가 아닌 긴축의 완화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내년도 말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을 각각 3.53%, 3.5% 수준이다. 미 국고 2년물과 10년물은 4.30%, 4.00%로 마이너스(-) 30bp 수준의 스프레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채 문제도 내년 채권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봤다. 가계와 기업의 부채 증가로 긴축의 강도가 약화하고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돌아도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통화정책은 내년도 1회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져 25bp 낮은 3.25%를 보인 것으로 봤다.

신영증권은 내년 장기물 금리의 구조적인 상승 요인이 나타나는 가운데 내년 2분기부터 금리의 하향 안정이 재개될 것으로 봤다. 이는 국고채 신규 투자 여건이 내년도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는 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폭은 최대 2회(50bp)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트 시장에서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보다 은행 대출이 선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잔액이 감소하며 채권 매수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ELS로 조달해 운용하는 헤지 자산 포트폴리오의 채권 수요를 고려할 때 잔액 감소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4일 채권형 ETF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했다.

상상인증권은 "국내 채권형 ETF 순자산이 증가하고 상장된 ETF도 다양화되는 추세"라며 "만기매칭형 ETF가 지난해 상장하기 시작하며 급속도로 자산규모가 성장했다"고 했다.

내년도 채권시장은 중·단기채 매수에 장기채 중립 포지션을 지지했다.

한편 상상인증권도 신영증권과 같은 내년도 기준금리 2회 인하를 예측했다. 한은과 연준의 기준금리는 내년도 말 기준 각각 3.00%, 5.00%로 현시점 대비 50bp가량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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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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