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국채 입찰에서 나타난 수요 부진이 지속적인 금리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는 전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20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했으나 결과는 부진했다. 발행 금리는 4.837%로 입찰 당시 시장평균수익률(WI) 4.800%보다 높았다. 응찰률은 2.35배로 6개월 평균 2.65배보다 적었다.
앞서 전주 3년물과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수요가 비슷하게 약했다. 수요 부진에 딜러들이 흡수한 물량의 비중도 평상시의 11%보다 높은 18%를 기록했다.
14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TD증권의 전략가들은 최근 고객 메모에서 국채 입찰 부진이 '탄광 속 카나리아'는 아닌지 의문을 나타냈다. TD증권은 제한적인 대차대조표의 가용범위로 딜러들의 여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최종수요자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 대해 낮은 확신을 가지고 있음에도 재무부가 더 많은 장기채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줘 결국 연말과 내년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TD증권 전략가들은 "국채 수요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국채 금리가 최근 고점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며 "10년물 금리가 5%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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