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의 파산이 증가세를 보이며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파산의 원인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뢰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9월 기업 파산 수치가 공개됐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앞으로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파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에 따르면 지난달 파산 신청한 기업은 62개로, 연초 이후 총 516곳으로 증가했다.
이는 2021년과 2022년 1년간의 수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의 1~3분기 파산 기업 수인 518개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대로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파산하는 기업 수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던 2020년을 웃돌 수 있는 셈이다. 2020년에는 총 639개의 기업이 파산했었다.
슬뢰크 이코노미스트는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들은 높은 부채비율과 실적이 낮은 임의 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 부문 기업들에 쏠려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파산한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스마일디렉트클럽으로, 1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
연준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3월 이후 금리를 11차례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자본조달 비용은 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파산이 증가하고 있고,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늘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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