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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한국 대표 "아시아나 M&A 예의주시"

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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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 150여대 보유

"한국에 60여대 추가 인도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수되면 그때 어떤 영향이 있을지 대응해 나가려고 정책을 세우고 있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16일 중구 호텔롯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사의 합병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계속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

[촬영: 유수진 기자]

에어버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을 하루 앞두고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폭슈홍 수석대표는 올 1월 에어버스코리아 지사장에 선임된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폭슈홍 수석대표는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게 아니라 어떤 영향이 바로 있는 건 아니다. 지금으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항공시장의 변화에 맞춰 자사의 전략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간과하기 어려운 주요 고객사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에어버스는 한국시장에서 상용기뿐 아니라 헬리콥터, 항공우주, 방위산업 제품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항공사 중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로케이가 에어버스 비행기를 여객운송에 활용 중이다. 폭슈홍 수석대표는 "한국 고객사가 보유한 에어버스 항공기가 150여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상당히 각별한 관계다. 한국 시장 진출도 대한항공의 주문으로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1974년 에어버스에 A330B4를 주문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에어버스 입장에선 유럽 외 고객으로부터 받은 첫 주문이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50년 동안 에어버스 항공기 총 112대를 주문했다. ▲A220 패밀리 10대 ▲A320 패밀리 30대 ▲A300 32대 ▲A330 30대 ▲A380 10대 등이다. 이 항공기들은 현재 전세계 하늘길을 가르며 여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996년 A321을 시작으로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A220-300 같은 소형기부터 A380 등 대형기까지 총 57대를 보유 중이다. 아시아나 영향으로 LCC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역시 에어버스 기종을 운영한다.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다.

에어버스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항공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42년까지 약 1만9천여대의 추가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중 30%만 교체 수요고, 나머지 70%는 새로운 수요다.

이에 아태지역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폭슈홍 수석대표는 "아태 지역에서의 상용기 수요가 전 세계의 27%를 차지할 걸로 본다"며 "한국에 향후 60여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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