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대형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네이트 테일러 사모펀드(PE, 미공개주) 투자 부문 공동 책임자는 향후 아시아에서 일본이 최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일러는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도쿄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누적으로 약 180억달러(약 23조4천억원)를 투자했다"며 "현재 투자 기회가 늘고 있어 일본에 방문하는 빈도가 늘었다. 향후 아시아에서 일본은 최대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대기업이 비핵심 사업이나 자회사를 매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자본 효율이나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경영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현재 일본은 1970~1980년대 미국 시장과 유사한 점이 있다"며 "당시 미국에는 많은 복합기업이 존재했는데, 주식시장이 거버넌스를 중시하면서 경영자들이 비핵심 사업을 분리하는 데 따른 이점을 인식하게 됐고, PE 투자 기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해외 운용사 진출을 촉진하는 자산운용 특구를 설치해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어 인지도가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테일러는 일본 물가 상승세로 향후 저금리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업을 성장시키고 가치를 높여 실적을 냈고 저금리에 의한 투자는 하고 있지 않다"며 투자활동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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