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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주가 연저점 경신…"럭셔리 시장 거품 빠지는 중"

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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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프랑스 사치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서 럭셔리 제품 기업들의 주가도 힘을 못 쓰고 있다고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다양한 사치품 제조업체를 계열사로 둔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EUN:MC)의 주가는 지난주 675유로까지 미끄러져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친다는 공시가 나온 뒤 주가가 더 내려간 것이다.

LVMH의 실적 공시를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지만, 앞선 분기의 매출 증가율 17%와 비교하면 성장폭은 줄었다는 점에 시장은 우려했다. 지난 6개월간 LVMH의 주가는 약 20% 하락했다. LVMH와 함께 유럽의 7개 사치품 기업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이들의 시가총액도 2천450억달러어치나 증발했다.

데이터트렉의 니콜라스 콜라스 설립자는 이날 내놓은 투자 노트에서 "LVMH의 실적 성장세가 극적으로 둔화했다는 소식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거품이 끝에 다다랐다는 의미로 들린다"며 "LVMH는 사업을 아주 잘 관리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LVMH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익숙해졌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카드 데이터를 보면 미국에서는 럭셔리 패션 제품에 대한 카드 지출이 6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는 중이다. 지난 분기에는 럭셔리 패션에 대한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6%나 감소하기도 했다.

BoA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럭셔리 패션 브랜드 2곳인 랄프로렌(NYS:RL)과 태피스트리(NYS:TPR)는 올해 주가가 상당히 미끄러졌다"며 "럭셔리 패션 주식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고점 대비 17% 떨어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미국 사치품 카드 소비 추이

<출처 : 뱅크오브아메리카>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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