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보다는 테슬라(NAS:TSLA)가 되레 안전할 수 있다고 마켓워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지만 미국채 시장의 경우 향후 발행 물량도 확정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상황에 따라 국제 금시장처럼 미국채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유입됐지만 지난주 미국채 30년물 입찰을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 가운데 지난 12일 실시된 미국채 30년물 입찰은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됐다. 미 재무부는 다이 20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했으나 수요가 강하지 않았다. 발행 금리는 4.837%로 입찰 당시 시장평균 수익률(WI) 4.800%보다 높았다. 응찰률은 2.35배로 6개월 평균 2.65배보다 적었다. 해외 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5.1%로 6개월 평균 70.1%보다 낮았고, 미국내 수요인 직접 낙찰률은 16.7%로 6개월 평균 19.0%보다 낮았다.
마켓워치는 미국채 시장이 안전 피난처 노릇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 기조를 얼마나 더 매파적으로 가져갈 지에 대한 의구심도 미국채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을 지목됐다.
시장은 이제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최근의 경제지표를 반영한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도 있어서다.
제롬 파월 의장이 연설을 통해 최근의 미국채 수익률 상승이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일부를 수행하는 효과를 냈다고 발언할 경우 시장안 안도 랠리를 펼칠 수도 있을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로 통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장기 금리 급등이) 우리를 위해 일부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한 대목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분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강화했다.
이에 앞서 오는 18일 실시되는 미국채 입찰도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재료로 지목됐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당장은 미국채 시장이 고성장 주식인 테슬라(NAS:TSLA)라 보다도 안전한 선택지가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채 시장은 앞으로 얼마나 더 물량이 공급될지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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