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특화된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AS:NVDA)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중국 수출 금지 규정을 우회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한 엔비디아(NAS:NVDA)의 'H800' 반도체에 대해서도 추가 규제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연방 정부는 인공지능(AI) 모델이나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는 GPU인 엔비디아의 'H800' 반도체 등에 대해서도 대중국 수출을 규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NAS:NVDA)는 지난해 말부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자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과 A100의 성능을 10~30% 정도 낮춘 H800과 A800 등 저사양 제품을 내놨다.
미국의 제재에 인공지능( AI) 반도체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중국 기술 기업들은 최근까지 엔비디아의 H800, A800 확보전에 나섰다. 특히 H800은 A800보다 사양이 높아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술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집중적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반도체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엔비디아의 실적 호전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엔비디아와 수출 통제를 감독하는 미국 상무부는 이날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엔비디아와 AMD(NAS:AMD)의 대(對)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군이 AI용 GPU 반도체로 해당 회사의 제품을 사용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 등의 반도체를 중국의 국가 전략적 기술인 AI 개발에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100은 지난 3월 엔비디아가 출시한 4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의 GPU 칩으로, 호퍼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3년 전에 개발된 7나노 GPU 칩인 A100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중국의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텐센트 클라우드,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 H3C, 인스퍼, 레노버 등은 수출 규제 직전까지 엔비디아로부터 A100 등을 공급받아 왔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 하락한 45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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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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