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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 갈아치운 국고 3년…금통위 후 어떤 압력받을까

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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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달 초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고점을 갈아치운 후 향방에 대해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금리 자체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보다는 대외 여건에 더욱 영향을 받고 있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상황과 국제유가 흐름 등에 더욱 연동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최종호가 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4일 4.108%를 나타내면서 연고점에 도달했다.

긴 추석 연휴 간의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을 한꺼번에 반영한 탓이다.

이후 되돌림 움직임으로 금리가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최근 다시 시장 약세 양상이 보이며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달 내내 3.9%대 후반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전일에는 전장 대비 1.6bp 올라 3.973%를 나타냈다.

이는 기준금리(3.50%)를 한 차례 인상한 것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여전히 10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부담스러운 레벨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추이

국고채 3년물은 한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며, 통상적으로 중단기물 금리에는 통화정책 전망이 녹아든다고 알려져 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통화완화 힌트를 제공하는 것까지는 어려울 수 있지만, 추가 통화긴축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도 작다"며 "현 기준금리 수준의 장기 지속 기대가 우세해지면서 주요 국고채 금리의 하락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국고채 금리가 미국 등 글로벌 금리에 연동되는 강도 자체가 세졌고, 이달 들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격화 가능성과 그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주요국 전반에서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는 환율과 함께 금리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은 이란과의 막후 협상 등을 통해 전쟁의 중동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일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36% 내린 배럴당 89.65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외 상황으로 인해 이번 금통위를 기점으로는 국고채 금리가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팽배하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지금은 우리나라 통화정책보다는 해외 금리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어차피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는 멀었고, 인상의 가능성만 계속 열어두는 차원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등으로 해외 금리의 방향과 수준 전망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금통위로 인한 금리 영향은 그다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는 중요한 이슈가 현재로서는 아니며, 유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며 "10월 금통위에서 국제유가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금통위 결정 자체는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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