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리튬 가격 하락과 철강 시황 부진 등 대외적 악조건 상황으로 올해 3분기 포스코홀딩스 실적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0% 이상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분위기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12% 증가한 1조1천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침수 피해로 인한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이 컸으며 직전 분기 대비로는 13.94% 하락한 수치다.
올해 3분기에는 철강 스프레드 하락과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자회사들의 이익 감소가 지주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중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들의 가격이 평균 4달러, 28달러 상승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판매단가(ASP)가 4만원 하락하면서 3분기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철강 부문 이익이 전년 대비 30%가량 하락한 7천103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을 필두로 한 2차전지 업계도 양극재 원료인 리튬 가격의 하락으로 수익성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톤당 8만달러를 상회했던 탄산리튬 가격은 9월 하순 2만 달러 중반까지 하락했다.
양극재 가격을 결정하는 광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양극재 판매가격을 끌어내려 2차전지 소재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됐다.
포스코퓨처엠과 같은 양극재 업체는 리튬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도 납품 계약 시기의 가격이 적용되는데 비싸게 구입한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실제로 리튬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양극재 제조 회사들의 수익성을 절반 이상 하락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극재 판가는 리튬 가격에 후행해서 정해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3분기 이후에도 수출 단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사업 확장성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리튬 가격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지만 리튬 관련 투자 및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확대되는 생산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의 배경은 공급 과잉이다"라며 "소재 투자는 가격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공급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